챕터 110

클레어의 시점

"클레어... 넌 내게 무슨 짓을 한 거니"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순수하고 부드러웠다, 내가 그에게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소리였다

나는 말문이 막혀 다음 문장을 간신히 내뱉었다

"나... 나도 몰라요" 내가 그에게 말했다

그의 큰 손이 내 목 뒤로 움직였고, 굳은살이 박힌 손이었지만 내가 느껴본 가장 부드러운 접촉이었다

"너에게 키스해야만 할 것 같아... 넌 나를 정말 힘들게 하고 있어" 그의 목소리는 긴장되어 있었고 그는 살짝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나는 재빨리 그 공간을 메웠다, 우리의 온몸이 맞닿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