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9

클레어의 시점

잠든 순간조차 인식하지 못했지만, 나는 지옥 같은 세계로 빠져들었다. 마틴의 집에 있지만 이전에 있던 방은 아니다. 나는 그의 문 앞에 서서 내 앞의 어두운 나무 문을 응시하고 있다. 문 너머에서 부드러운 고통의 울음소리가 들리지만, 내 손은 문 손잡이를 향해 느릿느릿 움직일 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내 심장은 빨라진다. 마틴이 다치고 있는 걸까? 누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거지?

마침내 문이 열리고 나는 완전히 마비된다. 눈을 깜빡이며 눈앞의 광경을 이해하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