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35

클레어의 시점

부모님 집을 떠난 후 나는 깊은 숲속에 숨어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였지만, 결국 한 시간이 더 지나자 나무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깨어났을 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고통이 밀려왔다. 젖은 땅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었다. 불타는 듯한 내 피부에 나뭇잎들이 달라붙었고, 나는 비명을 억누르려 애썼다. 머리 위로 달이 보였다. 별 하나 없는 밤하늘에서 달빛이 마치 나만을 비추기 위해 뻗어 나오는 것 같았다. 마치 처음 변신할 때처럼 느껴졌다. 뼈가 움직이고 부러지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고통에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