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2

라카리의 시점

나는 긴장감을 안고 내 방에서 나왔다. 오늘은 학교를 시작하는 날이고, 전에도 학교에 다녀봤지만 지금은 마치 유치원 첫날을 맞이하는 어린 소녀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그보다 더 심할지도.

계단을 내려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더 긴장되었다. 아직 집을 나서지도 않았는데 이미 배 속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라카리, 괜찮아?"

바닥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다리우스의 날카로운 파란 눈동자와 마주쳤고, 그 순간 긴장감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그냥 긴장돼서."

그가 내게 다가와 내 허리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