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0

샤리스의 시점

생각보다 훨씬 쉬웠어. 다리우스가 알파 마커스가 날 그냥 보내줬다는 말을 그대로 믿다니, 정말 순진하네. 그 자리에서 웃음이 나올 뻔했어,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어.

사실 라카리를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아. 다리우스만 처리하고 나면 라카리가 얼마나 상심할지 알고 있어. 아니, '아마도'가 아니라 확실히 상심할 거야.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다고 해서 다리우스에게 교훈을 가르쳐주는 일을 멈추진 않을 거야. 그는 알파든 아니든 자신의 오만함에서 끌어내려질 필요가 있어.

"샤리스?"

침대에서 일어나 다리우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