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11

데이나의 시점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그저 응시하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나를 뼛속까지 오싹하게 하고 나는 다시 한번 떨린다. 내 눈이 얼마나 크게 뜨여 있는지, 마치 헤드라이트에 놀란 사슴처럼 보일 것이 분명하다. 엄마의 목소리가 나를 그 상태에서 깨운다.

"뭘 원하는 거죠, 뱀파이어? 왜 내 땅에 들어왔어요?" 내 뒤에서 그녀가 긴장하는 것이 보인다. 그녀의 반응을 이해한다. 이 뱀파이어는 그냥 밤에 아무 예고 없이 나타났다. 전혀

"안녕하세요, 저는 친절해요. 차 한잔 하실래요?"라고 외치는 분위기가 아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