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48

다비나의 시점

내 스위트룸으로 돌아와서, 지금 내 감정을 정리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베른으로 가기 위해 가방을 싸기 시작하니 긴장될 수밖에 없다. 케일럽과 빈센트 두 사람과 함께 방해받지 않고 단둘이 시간을 보낼 거니까. 큰 여행 가방을 꺼내 침대 위에 펼치며 크게 한숨을 쉰다. 일주일 동안 무엇을 챙겨야 할지 생각하며 잠시 가방을 바라본다.

옷장에서 몇 가지를 꺼내기 시작할 때, 문에서 큰 노크 소리가 들리고 내 휴대폰에서 알림음이 울린다. 침대 옆 탁자에서 휴대폰을 집어 메시지를 훑어본다.

M- 마르셀라예요, 문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