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53

빈센트의 시점

나는 몇 분 후 욕실에서 나와 샤워를 마치고 평소처럼 캐주얼한 바지와 흰색 드레스 셔츠로 갈아입는다. 상의 단추는 몇 개 풀어둔 채로. 머리는 자연 건조를 위해 그대로 둔다.

"다비나, 준비됐어?" 복도에서 들어오는 그녀에게 묻는다. 그녀는 무릎 바로 위에서 끝나는 먼지 같은 자주색 원피스와 검은색 앵클부츠를 신고 있다. 아름답다.

"당신만 괜찮다면 준비됐어!" 그녀가 대답하며 손을 내민다. 내가 그 손을 잡고 우리는 함께 나선다. 아베른에서의 하루는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쇼핑을 했다. 내가 다비나에게 장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