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7 — 클레임드

엘라

심장이 가슴 안에서 쿵쾅거리는 가운데 신클레어가 나를 푹신한 침대보 위에 눕히자, 난 처음으로 내가 알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잠옷은 내가 변신했을 때 찢어졌을 테고, 비록 이 남자 앞에서 수십 번이나 벌거벗은 적이 있지만, 이번은... 다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될 것이라는 걸 알기에 너무나 중대한 순간처럼 느껴진다.

신클레어가 내 위에 우뚝 서서, 뜨거운 시선으로 내 드러난 살결 구석구석을 훑어본다.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에 굶주려 있었던 것처럼. 그의 앞에 잔치 음식처럼 펼쳐져 있는 내 모습이 믿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