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0 - 플라이트

엘라

"엘라, 엘라 일어나." 싱클레어의 다급한 목소리가 내 꿈속으로 침투해 들어왔고, 그 순간 발밑의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나자 깨달았다. 땅이 흔들린 게 아니라 내 짝이 내 몸을 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싱클레어의 잘생긴 얼굴이 내 얼굴 위에 떠 있고, 그의 손이 내 어깨에 올려진 채 그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자기야, 우리 가야 해."

"나... 뭐? 무슨 말이야?" 내가 졸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우리가 공격받고 있어, 가야 해, 자기야." 싱클레어가 나를 일으키며 설명했다. "아무것도 가져갈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