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2 - 싱클레어

싱클레어

내 늑대는 죄책감과 걱정으로 반쯤 미쳐버렸다. 하루 종일 엘라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시계가 네 시를 가리켜도 내 짝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자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이 영원처럼 울리다가 마침내 아버지의 익숙한 얼굴이 화면에 나타났다. "아직도 자고 있나요?" 아버지가 인사할 틈도 주지 않고 물었다.

"아직 보지 못했어." 아버지가 대답하며 영상 속에서 이마에 주름이 졌다. 한 손으로 휠체어를 앞으로 밀면서 배경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보였다. "하루 종일 비행장에 있었거든. 지금 막 궁으로 돌아오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