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4 -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엘라

우리는 목욕을 오래 하지 않았다.

내가 배불리 먹고 깨끗해지자마자, 신클레어는 나를 내 보금자리로 데려가 마치 자신만의 잔치상처럼 눕혀 놓고는, 시간 낭비 없이 나를 탐했다.

나는 신클레어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그가 가장 거칠거나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때도, 심지어 다른 이들에게 전쟁을 선포하거나 그의 마법의 모든 힘으로 나를 공격할 때조차도. 오히려 그렇게 강력한 남자를 내 것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 내가 그의 뚫을 수 없는 갑옷 속 유일한 약점이라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이 흥분되었다.

하지만 지금 그가 나와 사랑을 나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