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72 — 번 아웃

아마도 실제로 지나간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불에 그슬리며, 사제가 우리에게 주문을 퍼붓는 시간이 몇 시간처럼 느껴졌으니까.

그것은 불만이 아니었다 - 처음에는 화염이었고, 그다음에는 우리를 베어내는 주문들, 그리고 바람 - 그리고 얼음 - 그리고 산성비처럼 공기 속에 스며들어 우리 폐로 침투해 기침을 하게 만드는 무언가 -

하지만 서서히, 서서히 그는 자신의 힘을 소진했다.

그리고 우리 병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하지만 결국, 늑대의 몸으로 그에게 다가가는 것은 나였다. 매 걸음마다 느껴지는 아픔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