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코라와 나 둘만 있을 때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기가 쉬웠다.

내 여동생의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내 모든 잘못된 합리화를 짚어주는 동안, 나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너무 얽히고설켜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와 싸울 필요도 없었다. 나는 귀 기울여 듣고 내 가정들을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었으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논리와 이성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클레어가 나타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날아가 버린다.

그의 잘생긴 얼굴만 봐도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고, 너무 비참하고 분노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