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

브라이슨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고, 나는 밧줄로 묶여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주둥이까지. 밧줄을 끊으려고 몸부림쳤지만, 아마도 은이 섞여 있었는지 끊을 수 없었다. 아니면 피를 많이 흘려서 힘이 약해진 탓일 수도 있었다.

"변신하지 마세요, 그러면 상처가 다시 열릴 거예요." 수줍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은빛 머리카락과 눈을 가진 암늑대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긴장되고 복종적이었지만, 손에 든 활과 화살은 그녀가 나를 구한 사람임을 말해주었다.

'내가 어디 있는 거지, 암늑대?' 나는 정신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