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4 프라이드

"별로 없어." 오페는 피네건을 바라보며 그의 질문 뒤에 숨은 의미를 파악하려 했다.

"갑자기 왜 이런 걸 물어보는 거야?" 피네건이 그들이 함께한 이후로 세라피나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라피나가 언급될 때마다 오페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그냥 일상적인 질문이야," 피네건이 조언했다. "그녀와 접촉을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아. 비록 20년 넘게 친구였다 해도, 그녀의 성격이 좋지 않다면 굳이 연락할 필요는 없어."

과거에는 피네건이 두 여자가 가까운 관계라고 짐작했을 테니,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