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4장 지각

"로이드?" 캐스피안은 의아했다. "피니건, 왜 로이드를 찾고 있는 거야?"

"헛소리 그만해. 네 IQ로는 설명해 봤자 숨만 아까워." 피니건은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기 위해 더듬거렸다.

비록 그가 시력을 잃었지만, 피니건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 했다.

그는 누군가의 시중을 받아야 할 만큼 무력하지 않았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두 사람은 조용히 병원을 빠져나왔다.

가는 길에 캐스피안이 운전하며 말을 걸었다. "피니건, 이제 볼 수 없으니까 적응하기 힘들지?"

뒷좌석에 앉은 피니건은 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