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4

사라

나는 그를 노려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우리의 열정이 아직도 내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었고, 내 몸은 기대감으로 쑤셔댔다. 도대체 어떻게 그가 그 전화를 받을 수가 있단 말인가? 내 몸은 이미 흥분으로 젖어 있었고, 숨은 거칠게 내쉬어졌다. 톰은 아무렇지 않게 전화기를 귀에 대고 서 있었는데, 마치 방금 전까지 나를 미치게 만들던 손가락이 내 안에 들어있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를 바라보며 매혹되었다. 그의 로브는 열려 있었고, 그의 탄탄한 가슴과 속옷 속에 감춰진 인상적인 부위가 드러나 있었다. 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