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40

사라

나는 톰의 차에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머릿속은 질문들로 어지러웠다. 도대체 저 여자는 누구야? 자신감 넘치고 곡선미를 자랑하며 톰에게 다가가는 그녀를 보니 속이 울렁거렸다. 그녀의 매력적인 다리와 몸매에 꼭 맞는 드레스가 눈에 띄었다. 젠장, 정말 예쁘다. 그리고 톰... 그는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보였다.

나는 앞유리를 통해 그들을 지켜보며 입술을 읽으려 했다. 헛된 시도였다. 창문을 살짝 열어볼까 생각했다. 공기를 좀 들여보내려고. 절대 엿듣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손이 버튼 위에 맴돌았지만 망설였다. 아니, 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