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4

사라

식당 입구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흰 식탁보 위에 무지개 프리즘을 드리우고, 신선한 꽃들이 모든 표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블랙우드 부부?" 세련된 검정 드레스를 입은 호스티스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테이블이 준비되었습니다."

톰이 내 손을 꼭 쥐자 나는 웃음을 참았다. 우리는 호스티스를 따라 호수 전망이 보이는 외딴 구석 테이블로 갔다. 톰은 내 의자를 빼주며 내가 앉을 때 어깨를 스쳤다.

"서버가 곧 올 겁니다." 호스티스는 가죽으로 된 메뉴를 건네주며 말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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