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85

사라

톰의 가구 취향은 지나치게 비싼 편일지 모르지만, 이 소파만큼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몸을 푹 파묻히게 만들어서 절대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그런 소파였다.

커피 향이 코를 가득 채웠다. 조심스럽게 한 모금 마시며, "음." 톰의 고급 커피 머신이 집에 있는 싸구려 커피 메이커보다 훨씬 나은 커피를 만든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톰의 고급 기기들 덕분에 또 한 점수 더 주게 됐다.

리모컨을 집어들고 여러 버튼을 더듬거렸다. 왜 이 아파트의 모든 것에 각각 리모컨이 필요한 걸까?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