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17

사라

나는 눈을 굴렸다. "그러니까 네가 심심하고 외로우니까 나를 부르는 거야? 내가 네 우선순위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겠네."

"뭐? 아니야!" 톰의 눈이 커졌다. "그런 뜻이 아니었어."

"딱 그렇게 들리는데." 나는 실크 블라우스를 내려 몸을 가렸다. "톰이 심심하니까 자기 장난감을 부르는 거지."

"사라, 그만해." 그의 목소리가 진지해졌다. "그런 뜻이 아니란 걸 너도 알잖아."

"그래?" 나는 이불을 끌어올려 갑옷처럼 몸을 감쌌다. "왜냐하면 그렇게 들리니까-"

"너 없이는 매 순간이 잘못된 것 같아서 널 그리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