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9

사라

입술을 깨물며 톰이 뭘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시차를 고려하면 아마도 여전히 회의에 갇혀 있겠지. 지루한 기업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며 속으로 죽어가고 있을까? 아니면 그 특유의 미소로 회의실 모든 사람을 매료시키고 있을까? 점심은 제대로 먹었을까, 아니면 바쁜 날 늘 그랬듯이 커피와 고집으로 버티고 있을까?

톰이 이사회 회의 중에 몰래 프로틴 바를 먹으려는 모습을 상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한번은 회의에 간식을 몰래 가져가서 마치 기업 닌자처럼 정장 안에 숨겨놓았다고 말했었지.

"뭐가 그렇게 웃긴데?"

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