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어깨 너머로 바라보기

오로라 시점

"으아아아아!" 나는 비명을 질렀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나는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어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면서 창밖의 인영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내 심장은 벌새의 날갯짓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떨고 있었다.

"오로라. 오로라, 자기야. 숨 좀 쉬어! 무슨 일이야? 뭐가 있었어?" 카이가 내 바로 앞에 서서 내 시야를 가리며 말했다.

"디-디-디미트리." 나는 속삭이듯 말하고 창문을 가리켰다. 모두가 내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보았고, 나는 카이의 큰 체구 너머로 보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