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 더 메이즈

오로라 시점

"제자리에... 준비... 달려!"

이 말과 함께, 나는 콘크리트 요새를 뛰어가고 있다. 벽은 높고, 지나가면서 벽을 따라 붉은 색 얼룩들이 보인다. 왼쪽으로 돌았는데 길이 막다른 곳으로 이어졌다. 다시 되돌아가 다른 입구를 찾아 오른쪽을 선택했다.

숨이 차고 혼란스럽고, 좌절감에 지쳐간다. 똑같이 생긴 콘크리트 벽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내 거친 숨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큰 경적 소리가 울리고 남자들의 전투 함성이 들리자 나는 걸음을 멈춘다. 내게 주어진 5분이 끝났음을 깨닫고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