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 더 마스크드 볼 - 파트 2

오로라 시점

나는 복도 끝에 있는 여자 화장실로 거의 뛰다시피 갔다. 마치 소풍장에 난입한 코끼리처럼 화장실로 쳐들어갔다. 이 행사장은 정말 고급스러웠다. 각 화장실 칸은 나무로 된 문이 달린 작은 방 같았다. 다행히 모든 칸이 비어 있어서 그중 하나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문에 등을 기대어 미끄러지듯 주저앉았다.

눈을 깜빡이며 감정을 억누르려 하는 동안 뜨거운 눈물이 얼굴을 타고 부드럽게 흘러내렸다. 마스크를 얼굴에서 홱 떼어내고 눈물이 드레스를 적시도록 내버려 두었다. 몇 분 동안 그곳에 머물며 호흡을 가다듬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