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6 장 데메트리우스는 네게 돌려주지 않을거야

샤론이 폭탄선언을 한 후, 거실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팽팽해졌다.

재커리는 머리를 홱 돌려 샤론을 바라보았다. 눈은 충격으로 커져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작은 미소가 보였다.

그는 샤론이 세브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세브 앞에서 그를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감정이 일었다.

세브는 눈을 가늘게 뜨고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말했다. "네가 그와 결혼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데메트리우스는 네게 돌아가지 않을 거야."

샤론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고, 막 대꾸하려는 순간, 데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