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5

엠마현재

방에 도착하자마자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일부러 문을 세게 닫으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소리가 방 전체에 울려 퍼졌다. 나는 방 안을 왔다 갔다 하며 손을 계속해서 쥐었다 폈다 했다. 이렇게 화가 난 적은 없었다. 지난 몇 주간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를 맛보았고, 그것이 내게 더 많은 것을 원하게 했다. 처음으로 나는 단지 생존하려고 애쓰는 겁에 질린 소녀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생애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한 미래를 계획하고 싶었다. 점점 더 자신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