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장: 중독된 것 같아

달리아의 시점

팝콘 그릇에 손을 넣어 입에 던져 넣으면서도 내 눈은 여전히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영화 보는 것은 절대 질리지 않는 일이었다. 지금 여섯 번째 영화를 보고 있었다... 일에 너무 바빠서 더 이상 영화를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드디어 내 시청 목록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뭐야... 저녁 8시?"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시계가 잘못된 건 아닌지 침대 위에서 핸드폰을 찾았다. 8시 27분은 확실히 틀리지 않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영화를 본 거지?

바로 그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