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9 - 그가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달리아의 시점

눈을 뜨니 햇빛이 내 눈을 비추고 있었다. 황금빛 햇살이 눈을 따갑게 하며 잠에서 깨어나게 했다. 눈꺼풀이 천천히 열리자 나는 그 밝은 빛을 피해 눈을 가렸다.

서서히 눈이 빛에 적응되자 나는 일어나 앉아 하품을 하며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었다. 방 안을 둘러보니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나는 신음하며 이불을 머리 위로 끌어당겼다. 따뜻한 침대에서 계속 있고 싶었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했기에 일어나야만 했다. 이불을 침대 반대편으로 던지고 일어나 앉자 발이 차갑고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