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0- 셀렌이 헬렌을 털어놓다

셀레네

그림자가 나를 둘러싸고, 내 초자연적인 시력조차 뚫지 못할 정도로 깊은 어둠 속에 나를 가라앉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헬레네가 내 옆에 서서 또 다른 훈련 과정을 안내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그녀를 찾으려 손을 뻗어도 어디에도 없다. 더 이상 그녀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이곳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작은 빛 한 줄기조차 찾을 수 없다.

나는 완전히 혼자, 내 손으로 만든 인공적인 밤에 완전히 길을 잃었고, 정말로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자 공포가 날카롭게 나를 찌른다. 흑요석 같은 구름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