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5 키스

셀렌의 시점

루나는 바스티엔에게 배를 드러내고 혀를 내밀며 바닥에 누워 있지만, 나는 도전적으로 턱을 들어올린다. "난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야."

바스티엔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시선을 돌린다. 마치 지금 루나와 내가 얼마나 심하게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하다. "우린 운명의 짝이야." 그 말에 나는 으르렁거리고, 그는 너그럽게 웃으며 손끝에서 내 심장까지 열기가 전해진다. "내가 너에게 속하고, 너는 나에게 속해."

"바스티엔, 당신은 나를 짝으로 주장할 기회가 있었어. 수천 번의 기회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