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

커튼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기 시작할 때쯤, 갑자기 몸이 흔들리는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으으..." 눈을 비비며 침대에 앉았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머리로 거실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에비! 빨리 일어나! 너 믿기지 않을 거야!" 아리아의 목소리가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고, 잠에 취한 내 머리는 그녀의 말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나는 로브도 걸치지 않고 침대에서 비틀거리며 나와 좁은 복도를 따라 아리아의 목소리를 향해 거실로 갔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장면을 보고 나는 그대로 얼어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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