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에블린!" 크리스토퍼가 소리쳤다. 그는 계단을 달려 올라가 넘어진 에블린을 안아 들었다.

"괜찮아! 지금 당장 병원으로 데려갈게!"

평소에 차갑고 무심한 크리스토퍼가 누군가에게 이런 감정을 보일 수 있다니? 하지만 그는 내 남편인데.

"나 좀 구해줘, 크리스토퍼," 나는 애원하며 그의 코트를 잡으려 했다.

그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에블린을 안고 내 옆을 지나쳐 차를 몰고 떠났다.

그 고통은 참을 수 없었다!

내 비명인지 내 뱃속 아기의 울음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공포가 나를 사로잡았다.

필사적으로 의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