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장

사라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가에 머물며 밤의 고요한 소리를 흡수하고 있었다. 빠르게 돌아서서 침대 옆 테이블에 있던 우유를 단숨에 마시고, 빈 잔을 들고 방을 나섰다.

거실에서는 매디슨이 무거운 마음으로 주니퍼가 말해준 것을 곱씹고 있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매디슨은 가슴이 아픈 것을 느꼈다. 그녀는 항상 사라가 자라면서 겪었을 어려움에 대해 궁금해했고, 다시 만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사라는 여전히 무언가를 숨기는 듯 거리감을 유지했다.

이런 거리감은 매디슨의 양심을 짓눌렀다. 그녀는 그들이 잃어버린 세월에 대해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