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장

제리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의 비웃음은 더 넓어졌다. "네가 정말 크리스토퍼가 너와 손을 잡을 거라고 생각해?"

카를로스는 자신만만했다. "그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 하지만 나와 손잡는 것이 당신, 그의 연적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면 어떨까?"

크리스토퍼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저 카를로스에게 계약서를 건네기만 하면, 카를로스는 그의 집행자가 되어 제리를 한 걸음씩 밀어낼 것이다.

카를로스는 생각했다. '아펙스 테크놀로지스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설립된 지 겨우 2년 남짓이니 RF 그룹에 비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