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장

내 앞에서 쓰러지는 세실을 보며 머리가 핑핑 돌았다.

그는 피를 토하면서도 여전히 내게 미소를 지었다.

소여에게 발이 걸렸던 제리는 세실보다 한 발짝 뒤에 있었다.

제리는 세실이 나 대신 총알을 맞는 것을 보고 잠시 얼어붙었다. 그는 재빨리 다가와 손으로 내 눈을 가리며 말했다. "호프, 보지 마."

나는 고개를 저으며 멍한 상태로 앞으로 비틀거렸다. "세실."

세실이 나를 위해 했던 모든 좋은 일들이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며 세실의 몸에 난 피 흘리는 상처를 막으려 했지만, 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