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장

"와서 한번 봐봐." 프란시스가 그녀에게 따뜻한 물을 건네주며 그녀가 다 마시기를 기다렸다가 물었다. "더 필요해?"

엘리사는 고개를 저으며 일어나 담요로 몸을 감싸고, 생각이 조금 정리된 후에 말했다. "괜찮아, 돌아가도 돼."

프란시스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엘리사도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그녀는 프란시스가 왜 왔는지 이해한 듯했다. "호프가 뭐라고 했어?"

"응, 네가 나와 헤어지려고 한다고 하더라," 프란시스가 대답했다.

엘리사의 입술이 살짝 움직였다.

호프와 대화할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