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장

주차장 출구 옆에는 가로로 주차된 SUV가 있었다.

프랜시스는 차 앞부분에 기대어 서 있었고,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로 담배가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의 무심한 시선이 앞유리를 뚫고 엘리사의 얼굴에 꽂혔다.

엘리사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핸들을 돌려 큰길로 빠르게 빠져나갔다.

사이먼은 프랜시스가 왜 이른 아침부터 와서 고생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프랜시스는 몸을 돌려 차에 탔다.

사이먼은 재빠르고 현명하게 조수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맸다.

다음 순간, 차는 화살처럼 튀어나갔다.

그는 급히 손잡이를 붙잡아 몸을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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