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장

엘리사는 그에게 눈을 굴렸다.

반면에 프란시스는 눈에 장난기 어린 빛을 띠고 있었다.

"너는 여기서 놀면서 즐겨. 나는 처리할 일이 좀 있어. 오늘 밤 파티에 같이 가자," 그가 말했다.

엘리사는 그가 떠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기뻐서 손을 흔들어 보냈다.

프란시스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걸어갔다.

근처에 있던 어린 소녀가 미소를 지으며 놀렸다. "언니와 남자친구는 정말 가까워 보여요."

엘리사는 설명하려다가 그럴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어쩌면 이곳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다시 온다 해도 나중에 설명할 시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