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7장

엘리사가 앞으로 달려나갔다.

윌라드를 돕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앤이 이 상황에 처한 것이 자신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프란시스와 진짜로 헤어진 것이 아니었다.

만약 그녀의 행동이 앤과 윌라드 사이에 큰 갈등을 일으킨다면, 그건 모두 그녀의 책임이 될 것이다.

"라슨 씨, 지금은 올라오기 좋은 때가 아니에요. 앤이 오늘 밤 저와 함께 지낼 거니까, 내일 이야기하는 게 좋겠어요," 그녀가 말하며 뒤에서 앤에게 비밀스러운 눈짓을 보냈다.

윌라드는 그 암시를 알아챘다.

하지만 그는 엘리사가 자신에 대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