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1장

헤이든은 프랜시스가 엘리사에게 하는 친밀한 암시를 듣고 전화를 서둘러 끊었다.

통화 상대편에서 엘리사는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와 프랜시스의 어깨에 턱을 기대며 물었다, "에이든이 도망쳤어요?"

프랜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깨를 으쓱했다. "요리 시작할게."

엘리사는 그를 놓아주고 오이 하나를 집어 먹기 시작했다.

"그럼, 그의 탈출 경로를 알고 있어요?" 그녀가 물었다.

프랜시스는 그녀가 좋아하는 감자튀김을 몇 개 튀겨 미소를 지으며 하나를 그녀에게 먹여주었다. "만약 그가 흔적 없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면, 한 가지 경로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