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루벤 - 주니퍼 I

내 시선이 마구간으로 향한다. 그 옆에는 커다란 사과나무가 있고, 가지들이 마구간 지붕까지 뻗어있다. 그리고 그 망할 지붕 위에는 주니퍼가 꽃과 새싹을 먹고 있다. 젠장할 염소! 어디든 기어오른다. 어떻게 지붕에 올라간 거지?

디바가 짖어서 말들을 놀라게 한다. 주니퍼는 우리를 무시한다.

스펜서는 주니퍼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아서 내가 말한다. "그 염소는 신경 쓰지 마. 곧 케밥이 될 거야." 스펜서는 '으엑' 하는 표정을 짓는다. "새 방을 보여줄까?"

"네!"

나는 스펜서의 손을 잡고 천천히 오두막으로 향한다. 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