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97

로미오

젠과 나는 자고 있었다. 오늘 미친 듯이 아픈 어깨 때문에 잠이 필요했는데, 무언가가 나를 깨웠다. 진동 소리 같았다가 멈췄다. 다시 잠이 들려는 찰나에 그 소리가 다시 시작됐다. 내 휴대폰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누가 감히 내 신혼여행 중에 전화를 걸까? 내 이메일에는 '부재중'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자동응답기 인사말도 그렇게 해놨는데. 발신자 표시를 보니 루카스였다. 뭐야 대체? 나는 일어나 빠르게 옷을 입고 루카스가 아마도 서 있을 현관문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루카스가 한 첫 마디는 "죄송합니다, 보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