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앙

전화 신호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 심장은 점점 더 깊게 가라앉는다. 받아, 받아, 받아!

마침내 전화가 연결되었지만, 셀린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엄마 전화!" 라일라가 행복하게 외친다.

"라일라?" 그 달콤한 작은 목소리를 듣자 내 눈이 감긴다. 그녀는 안전해. 나는 스스로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 강아지가 안전하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아빠!" 그녀가 흥분해서 꺄악 소리를 지른다. "정말 아빠 맞아요?"

"안녕, 천사야." 나는 따뜻하게 인사한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