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바스티앙이 그녀를 다시 만나러 간다

거부식까지 6일

셀린의 시점

이른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방 안을 얼룩진 빛으로 물들입니다. 바스티앙이 내 피부에 형성된 빛의 패턴을 따라 손가락으로 그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의 손가락이 내 등을 따라 내려가며 갈비뼈를 감싸는 그림자와 섬세한 빛을 원을 그리듯 어루만집니다.

어젯밤 어느 순간 그가 변신해서 나를 침대로 데려왔나 봅니다. 지금 그는 내 아래에 누워있고, 그의 가슴이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움직임에 내 몸이 파도 위에 떠 있는 배처럼 흔들립니다. 나는 졸린 듯 기지개를 켜며 그를 올려다봅니다. 그의 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