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죽음의 바다로 가다

미아

나는 소년들이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기지개를 켜고 텐트 주변을 둘러보니 나만 남아있었다. 핸드폰을 집어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열시였다. 나는 깜짝 놀라 침대에서 뛰쳐나오며 분노와 자책감으로 혀를 찼다. 우리는 일찍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여덟시에 일어나기로 계획했는데, 내가 두 시간이나 일정을 지연시켰다. 저 성가신 늑대들. 그들이 일어났을 때 왜 나를 깨우지 않은 거지?

"공주님이 깨어나셨네." 내가 텐트에서 나오자 잭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가 부른 호칭 때문이 아니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