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폭풍 후의 고요함

에단

나는 아름다운 아바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빛나는 모습으로 내게 걸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우리의 두 번째 결혼식이었고, 이번에는 확실히 성사될 것이었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마침내 그것을 극복했다. 아바가 다시 나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것이 정말 기뻤다.

내 자신으로 돌아온 것이 좋았고, 내가 미쳐있을 때 했던 모든 행동과 말들이 부끄러웠다. 나는 그 시기를 '미친 시기'라고 부르고 싶었다. 악한 존재에게 사로잡혔다는 것을 인정하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했던 모든 일에 대한 죄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