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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엄마는 틀렸어. 새 친구를 사귈 거라는 건 아니었고, 오히려 새로운 적들만 생겼을 뿐이야. 나도 틀렸어. 흥미로운 일이 생길 거라는 건 아니었고, 오히려 내게는 지옥이 되었지. 여기 오면서 따뜻한 환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적대적인 환영을 받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어.

엄마가 맞았던 유일한 점은 그들이 내 사촌이라는 것뿐이었어.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열정적으로 미워하는 사촌들.

내가 엄마와 통화하는 동안, 그들은 마치 내가 진열대에 놓인 상품인 것처럼 나를 평가하듯 쳐다보고 있었어. 엄마와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