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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나는 이단이 내 얼굴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모습에 잠에서 깼다. 나는 얼굴이 붉어지며 키득거리고는 장난스럽게 부끄러운 척 그에게서 몸을 돌렸다.

"응? 그게 뭐였어?" 나는 웃으며 반대편으로 돌아누웠다. "네가 여기 있을 줄 몰랐어. 회의 있는 줄 알았는데."

"응, 있었지만 일찍 끝났어." 그는 나를 다시 자기 쪽으로 돌려 품에 안으며 미소 지었다. "뭔가를 가지러 들어왔다가 네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어."

"아! 그만해." 나는 킥킥 웃었다.

"진심이야. 자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네가 자는...